광양시, 광양보건대 폐교 매입 추진..."병원·캠퍼스 유치 기대"

    작성 : 2026-09-03 21:19:13
    【 앵커멘트 】
    광양시가 폐교한 광양보건대 부지의 선제적 매입을 추진합니다.

    최대 200억 원의 부지 매수 의향서를 제출한 건데 순천대 의대 부속 캠퍼스 유치 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적막감이 감도는 캠퍼스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광양보건대학교가 파산 선고를 받고 문을 닫으면서 축구장 8개 크기의 부지만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연준
    - "대학 캠퍼스 부지가 장기간 방치되면 우범지대로 전락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힙니다."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가 공매 전 선제적 부지 매입에 나섰습니다.

    토지 감정평가를 근거로 최대 200억 원의 부지 매수 의향서를 파산관재인에게 제출한 겁니다.

    보건대는 순천대 의대 부지로 잠정 결정된 드라마세트장에서 거리가 4.5km에 불과합니다.

    시는 아직 부지 활용방안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순천대 의대 부속 캠퍼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성현 시장의 공약이었던 서울대병원 국가메디컬센터 유치도 고려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지윤성 / 광양시 교육청소년과장
    - "캠퍼스라든가 그다음에 우리 지역적으로 부족한 병원 시설 유치라든가... 시민들이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그 부분은 저희들이 시의회라든가 다시 한번 의견을 듣고..."

    물론 교육부의 자산 매각 허가와 파산관재인과의 협의, 법원의 수의계약 허가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앞서 광양에서는 한려대가 폐교 뒤 민간 건설사에 매각됐지만 현재까지도 방치되고 있습니다.

    같은 비극을 맞지 않기 위한 광양시의 노력이 실효성 있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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