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좋은 날 온다"...KIA 상승세 만든 '끝내기 영웅들'

    작성 : 2026-08-31 21:23:27
    【 앵커멘트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월 11승 4패, 월간 승률 1위를 달성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지난주에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온 선수들이 두 차례 끝내기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박성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색이 짙었던 9회말 2아웃 만루.

    올 시즌 타율 2할에 머물던 대타 이호연이 생애 첫 만루홈런이자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습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KIA에 합류한 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호연이 터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습니다.

    ▶ 싱크 : 이호연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2차 드래프트로 와서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도 없고...버티자. 버티면 좋은 날이 있을 거다. 그 생각으로 버티는 거 같아요 하루하루"

    나흘 뒤 SSG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1대 1로 맞선 연장 10회말 만루.

    이번에는 박정우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2017년 프로에 입단한 뒤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뛰어온 박정우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싱크 : 박정우 / KIA 타이거즈 외야수
    - "주전도 아니고 뒤에서 후배들 이끌고 선배들이 시키면 따르는 입장이라 많이 힘든데, 제가 티 내면 안 되니까 그래서 많이 울컥하고 그런 거 같습니다"

    두 차례 끝내기 승리를 포함해 KIA는 지난주 치른 세 경기를 모두 잡았습니다.

    폭염과 비로 11경기가 취소되는 들쭉날쭉한 일정 속에서도 8월 승패 마진은 플러스 7.

    최근 10경기에서도 8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활약과 필요할 때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해결사까지, KIA의 막판 순위 경쟁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KBC 박성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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