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 시사에 트럼프 "美 금리 너무 높아...세계 최저여야"

    작성 : 2026-09-01 08:08:30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사실상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워시 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를 많이 존중하고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금리는 너무 높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금리가 가장 낮은 나라가 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과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잘나갈 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고 많은 경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이뤄진 이란 라라크섬 공습과 관련해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은 배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달린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와 현지 17개 유전을 개발하고 생산량의 55%를 가져가는 내용의 석유 합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러시아도, 중국도 거기 있었는데 더는 없다. 지금 거기 있는 것은 미국"이라며 중남미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9개 제약사와 주요 의약품 가격을 최혜국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약값을 가장 비싸게 지불했다"며 "이제 가장 비싼 가격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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