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장관 후보자' 용혜인에 "평등 말하려면 특혜부터 내려놔라"…李 대통령에 지명 재고 요청

    작성 : 2026-09-01 15:22:55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SNS 캡처 [페이스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향해 "평등을 말하려면 특혜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가 정말 성평등의 가치를 책임지고 싶다면 양손에 든 떡 중 하나는 내려놓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청년과 여성, 장애인과 노동자 등 충분히 대표되지 못했던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거대 양당은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위성정당을 만들었고 비례대표 의석을 나눠 가졌다"며 "용 후보자는 2020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고, 2024년 다시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로 재선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정치는 편법과 기득권에 봉사한 청년에게 특혜를 주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청년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자리"라며 "자신의 정치적 필요 때문에 기존의 원칙과 관례마저 내려놓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어떻게 공정과 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번 장관 지명을 다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지명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위성정당이라는 편법의 최대 수혜자를 평등의 가치를 상징하는 장관으로 세운다면 성평등의 진전이 아니라 평등이라는 가치 자체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용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방침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장관과 의원직 겸직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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