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보경찰의 비판 기사 댓글 대응과 첩보 수집비 부당 사용 배경에는, 특유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사에 대한 과잉 충성부터 구태의연한 회식 문화까지 그 민낯을 임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광주의 한 경찰서 정보과 사무실.
부서장을 앞에 두고 회의와 전혀 관련이 없는 낯 뜨거운 아첨을 늘어놓습니다.
▶ 싱크 : 광주경찰청 정보과 관계자(음성변조)
- "ㅇㅇㅇ 과장님 ㅇㅇ을 담아 ㅇㅇㅇ 사랑한다구"
부서장이 재미있는 회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말에 정보 경찰들이 준비한 겁니다.
'상사 모시기 관행'도 있습니다.
윗사람 식사를 아랫사람이 첩보 수집비로 결제하고, 부서장이 관내 기업들을 순회 방문하는 자리도 마련합니다.
광주에서는 낮 시간에 정보 경찰들이 부서장 순회 방문을 한다며 주류 공장을 찾아 술판을 벌이다 지적을 받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익 / 공인노무사
- "이제 회의를 하는 거라기보다는 관리자에 대한 기분 맞추기 시간을 보내는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리고) 점심시간 모시기 같은 경우는 이제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보 경찰은 보안 서약서를 작성해야 해 이러한 문제점을 외부로 알릴 경우, 신고자를 색출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폐쇄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가 비판 보도에 대한 조직적 댓글 대응이나 첩수비 부정 집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최기영 / 민변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
- "어느 정도 비밀이라든가 내부적 결속력이 강조되는 그런 집단이 있을 수는 있죠. 그런데 그러한 집단이 강요적인 수단, 그리고 실제로 그것이 실효성 있는 그런 수단을 사용한다면 누가 생각해도 그건 따를 수 없는 그런 집단 아닙니까?"
▶ 스탠딩 : 임경섭
- "정보활동을 이유로 용인되어 온 폐쇄적인 관행과 과잉 충성 문화. 전문가들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수술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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