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을 수 없는 죄" 피의자 구속...유족 통곡 속 영면

    작성 : 2026-05-07 21:15:09

    【 앵커멘트 】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 모 씨가 오늘(7일) 구속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유족들의 통곡 속에 영면에 들었고, 학교와 사건 현장에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들어서는 24살 장 모 씨.

    장 씨는 한밤중 도심 한복판에서 일면식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 싱크 : 장 모 씨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해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죄송합니다. (왜 여학생을 공격했습니까)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0분 만에 끝났고, 장 씨는 구속됐습니다.

    앞서 장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17살 여학생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흰 천이 덮인 관을 붙잡은 채 오열했고, 장례식장은 애달픈 통곡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발인을 마친 운구 차량은 여학생이 생전 다니던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마지막 등굣길이 된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흉기 참변이 발생했던 광산구 월계동 사건 현장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는 국화꽃과 과자가 놓였고,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담은 노란 리본이 바람에 흩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황의현 /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 "너무 울컥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좀 어른들의 책임이 많은 것 같아 이 부분에 가로등이라도..."

    경찰은 장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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