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갓길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습니다.
7일 오전 24살 장 모 씨는 검은색 상의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을 가린 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왜 여학생을 공격했냐'고 묻자 "계획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 씨는 지난 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인도에서 집으로 향하던 17살 A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려던 17살 B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여학생이 눈에 띄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장 씨에게 살해 당한 A양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치러졌습니다.
범행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노란 리본과 국화꽃, 음료수와 과자 등이 놓였고,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자녀를 인근 대학교에 데려다주고 추모를 위해 현장을 찾은 53살 황의현 씨는 "꼭 한 번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근처 편의점에 들러 아이가 좋아할 만한 거 사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유흥가도 아니고 가로등이나 그런 부분을 했더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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