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해범 영장심사...피해 여고생 눈물 속 발인

    작성 : 2026-05-07 14:11:28 수정 : 2026-05-07 14:50:10
    ▲ 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장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귀갓길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습니다.

    7일 오전 24살 장 모 씨는 검은색 상의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을 가린 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왜 여학생을 공격했냐'고 묻자 "계획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 씨는 지난 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의 한 인도에서 집으로 향하던 17살 A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려던 17살 B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장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여학생이 눈에 띄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7일 오전, 장모 씨의 흉기에 찔려 숨진 여고생의 발인식 모습

    한편, 장 씨에게 살해 당한 A양의 발인식이 이날 오전 치러졌습니다.

    범행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노란 리본과 국화꽃, 음료수와 과자 등이 놓였고,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 흉기 참변 현장에 놓여진 시민들의 추모 꽃다발 

    자녀를 인근 대학교에 데려다주고 추모를 위해 현장을 찾은 53살 황의현 씨는 "꼭 한 번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근처 편의점에 들러 아이가 좋아할 만한 거 사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유흥가도 아니고 가로등이나 그런 부분을 했더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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