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에 대형 개발사업들 줄줄이 '발목'

    작성 : 2026-04-25 21:09:26

    【 앵커멘트 】
    광주 지역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대형 개발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택 분양 수익으로 전체 개발 사업비를 충당하는 구조인데, 분양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시공사 선정이나 컨소시엄 구성부터 애를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랜드마크타워와 주상복합,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 광주 임동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입니다.

    현대백화점이 부지를 매입해 짓고 있는 '더현대 광주' 외엔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상복합 '챔피언스시티'의 시공사가 아직도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잇따라 시공 포기를 선언한 후 개발사업자는 1군 건설사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분양가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는 금호타이어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수조 원대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광주공장 부지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 첫 단계인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신규 개발사업들이 분양시장 침체에 줄줄이 발목 잡히고 있습니다.

    통상 주택을 분양해 거둬들인 수익으로 전체 사업비를 충당하는데, 광주 지역 분양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개발사나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미분양 적체와 고분양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토부 주택통계에서 광주의 미분양 주택은 1,319호로 집계됐지만, 신고되지 않은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미분양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어도 3년은 지나야 광주 지역 미분양이 해소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멈춰선 지역 숙원 사업들이 언제쯤 동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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