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은 충분, 준비는 아직" 국가도시공원 공모 대비 시급

    작성 : 2026-11-08 21:10:09

    【 앵커멘트 】
    오는 2027년 준공을 앞둔 광주 중앙공원을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행정적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담 조직과 조례 정비 등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2027년 7월 준공 예정인 광주 중앙공원입니다.

    280만 제곱미터의 넓은 부지에 풍암호수와 도심숲, 정원, 문화시설까지 갖춘 데다 부지 소유권도 100% 확보할 수 있어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가공원 지정을 위한 행정적 준비는 경쟁 도시들에 비해 다소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8월 법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들이 완화되면서 현재 전국 10개 이상의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부산 낙동강 하구공원의 경우 8인 이상의 전담조직과 관련 조례 정비, 도시관리계획까지 모두 마무리해 둔 상태입니다.

    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조례 정비와 도시관리계획 수립은 아직 진행 중이고, 전담 조직은 구성을 논의하는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 싱크 : 양부남 / 국회의원 (지난 10월 22일, 국정감사)
    - "제가 광주가 이렇게 1등이 아닌지 모르고 국토부 장관한테 이야기해서 빨리 신청받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근데 지금 뒤져가지고 과연 신청을 하면은 우리가 지정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광주특별시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첫 공모 시점에 맞춰 각종 요건들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 (음성변조)
    - "우리 반도체 특화와 함께 정주 여건 개선 사업으로 해서 중앙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우리가 총력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중앙공원의 예상 연간 관리 비용은 청소관리비 22억 원, 녹지관리비 9억 원 등 연간 40억 원에 달합니다.

    국가공원으로 선정될 경우 이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지역 재정의 부담으로 남게 됩니다.

    전남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각광받을 중앙공원이 지역 재정의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행정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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