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韓 극초음속 미사일 공개 맞불?

    작성 : 2026-10-12 10:09:31 수정 : 2026-10-12 11:20:37
    국가안보실 긴급상황점검회의 "北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즉각 중단 촉구"
    ▲3일, 북한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훈련[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9시 20분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미사일은 900km 이상 비행했고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3일 이후 9일 만입니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대응으로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시험발사를 전격 공개한 지 4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8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해상 바지선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HGV를 최초 시험 발사했고, 이후 사진으로 HGV 발사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고, 일반적 포물선 탄도 궤도와 다른 변칙 기동을 해 추적과 요격이 매우 어려워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립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한 맞불 성격의 무력시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은 12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안보실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의 대비 태세 및 안보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안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발사가 한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시도 이뤄졌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소개했습니다.

    안보실은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현 한반도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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