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에서 길가에 쌓인 박스 더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양주와 신문지까지 이용해 불길을 키웠으며, 경찰 조사에서 추워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3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난 1일 오전 3시쯤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한 남성은 거리를 배회하다 길가에 버려진 박스 더미로 다가갔습니다.
남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CCTV 관제센터 요원이 화면을 확대해 살펴보자, 남성은 라이터로 박스에 불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불이 붙은 박스에 양주를 붓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박스 더미 안에 넣는 등 불길을 키웠습니다.
이후 무단횡단해 도로 반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관제센터 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로 박스 더미의 불을 신속하게 껐습니다.
그사이 남성은 다시 도로를 건너와 화재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경찰관들을 발견하자 황급히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습니다.
112 상황실은 CCTV를 통해 남성의 도주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경찰관들에게 무전으로 알렸습니다.
경찰은 즉시 추격에 나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검거된 남성은 범행을 인정하며 추워서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주변 시설물로 불이 번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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