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 저가 매수 나섰나...'빚투' 3개월 만에 최대

    작성 : 2026-10-14 06:30:01
    ▲코스피 6천선 턱걸이 [연합뉴스]

    코스피가 6천선을 위협받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규모가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증시 급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반대매매 규모도 급증해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전날보다 4,773억 원 증가한 34조 2,88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 15일 기록한 34조 3,701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 지난 8월 초 27조 원대까지 줄었지만,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33조 원 안팎을 나타내다 지난 12일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이틀 안에 갚는 초단기 미수 거래도 증가했습니다.

    지난 12일 미수금은 1조 634억 원으로, 6거래일 만에 다시 1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미수금을 제때 갚지 못해 주식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 금액은 2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63억 원에서 200억 원 이상 늘었으며,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0.7%에서 2.7%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빚투’ 증가는 지난 1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65%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움직임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4,67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13일 코스피가 장중 6천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담보 부족에 따른 강제 매도나 대출 상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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