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임기 연장용 개헌' 사실상 거부...5·18 수록도 무산 위기

    작성 : 2026-09-09 21:32:58

    【 앵커멘트 】
    2026년도 정기국회가 문을 연 가운데 여야 교섭단체 대표가 개헌을 놓고 정면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5·18과 부마항쟁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한 개헌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한 개헌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기국회 첫날인 지난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정치개혁과 함께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헌법과 법률의 절차적 정신을 지키면서 시대 변화와 국민 요구를 반영한 현실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개헌의 출발점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일)
    - "5.18, 부마항쟁 등의 헌법 전문 수록은 개헌의 출발이고,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5·18을 인정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적 유산을 계승할 것인지 선택하라며 개헌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헌 추진 자체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김 대표에 이어 8일 연설에 나선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연장을 노리고 개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8일)
    - "급기야 임기 연장을 노리는 개헌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치 개혁과 국민 요구를 반영한 개헌이라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권력 연장을 위한 개헌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이처럼 개헌에 대해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커 이번 정기국회에서 협상테이블에 오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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