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총학생회 "전남 의대 심사 공정했나"…평가 과정 재검증 촉구

    작성 : 2026-09-09 14:27:02
    ▲국립목포대학교 외경

    전남광주 의과대학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놓고 국립목포대학교와 총학생회가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권범석 총학생회장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과 1.30점 차이로 순천대가 후보대학으로 선정됐다"며 평가 과정 전반에 대한 정부의 재검증을 촉구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평가 당시 제출된 계획서를 기준으로 심사했는지 여부입니다.

    송 총장은 평가 항목 가운데 '부지 확보의 확실성'과 관련해 순천대가 당시 국립의대 설립에 필요한 국유지가 아닌 지자체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는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평가 결과 발표 이후 통합특별시가 순천대의 부지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은 "평가 당시의 계획이 아닌 사후 보완을 전제로 심사했다는 의미"라며 공정성 훼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육병원 평가도 문제 삼았습니다.

    순천대는 500병상급 교육병원을 60개월 만에 확보하겠다고 제시한 반면, 목포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84개월의 신축 일정과 임시 교육병원 확보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가위원 8명 가운데 시설·건축 분야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며 전문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송 총장은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보고, 제대로 확인하고, 공정하게 평가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에 평가 과정과 계획의 적정성을 다시 검증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송 총장은 이날 의대 선정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권범석 총학생회장은 대통령실에 호소문을 전달하며 의과대학 후보 대학 선정 과정에 대한 철저한 재검증을 촉구했습니다.

    권 총학생회장은 법령상 국유지를 보유한 대학이 탈락하고 부지 확보를 제대로 제안하지 못한 대학이 선정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의혹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원칙을 지키고 준비한 사람이 손해를 본다는 좌절을 청년들에게 남기지 말아달라"며 정부의 공정한 판단과 바로잡기를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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