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원이 너무 혼자서 튀는 모습...오히려 국민의힘을 가리고 있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9-09 16:47:35
    한동훈 의원 활약, 국힘 내부 미묘한 기류 논평
    "한동훈, '오빠 논란'으로 본질 흐려…핵심은 김승원 후보자의 공소 취소 속마음"
    "국힘, 한동훈과 연합해 민주당 때려야…정부의 인사 참사를 제대로 지적할 수 있어"
    "한동훈 폭로 자료, 누가 봐도 검찰이 제공…허위사실이라면서 왜 국힘에 대해선 침묵하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연일 폭로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민주당은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관심 끌려는 철없는 관종", 송영길 의원은 "흥신소 직원 같은 후진정치"라고 했고, 박지원 의원은 "청문위원 하고 싶어서 앵벌이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반응은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친한계는 "잘 싸우고 있다"고 적극 옹호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자꾸 '오빠'를 강조하는 건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면서 한 의원이 전면에 내세운 '오빠 프레임'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당권파인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은 "검찰 내부자료 유출하다 되치기 당하는 한심한 꼴"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입 다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반면, 4선 김태호 의원은 "한 의원과 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한동훈 의원 활약, 국힘 내부 미묘한 기류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동훈 의원 본인이 민주당과 잘 싸운다는 모습을 강조해서 복당을 위한 마일리지를 쌓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한 게 아닌가 싶은데 너무 혼자서 독식하려고 했던 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욕심이 있다 보니까 지금 부작용이 생겼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의 말처럼 너무 자극적인 내용만 반복되고 그 부분과 관련된 녹취를 자꾸 공개하니까 '오빠 논란'으로 가면서 남녀 관계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본질은 김승원 후보자가 공소 취소 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실제로 법무부 장관이 되면 공소 취소를 할 것 같으니까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승원 후보자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라든가 공수처 출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니까 이런 분이 법무부 장관으로 오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없애는 그 임무를 받고 오는 게 아니냐라는 것을 얘기하는 장동혁 대표의 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을 견제하려는 모든 정치 세력은 하나로 힘을 합쳐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도 일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2차 대전 때도 독일과 맞서 싸울 때 서부전선에서는 연합군이 때리고 동부전선은 소련군이 때리니까 정신을 못 차린 거 아니겠냐?"고 비유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와 당권파 간에 안 좋은 감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접어두고 다방면에서 민주당을 때려서 정신 못 차리게 해야지 지금 한동훈 전 대표를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말씀처럼 오빠를 강조하는 거는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것에 100% 공감한다"며 "오빠 문제는 김승원 의원과 양 모 씨 간에 치정극으로 흐르든 불륜이든 개인들이 알아서 할 문제이지 이것이 공론장에 나오는 순간 다른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질 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기서의 본질은 김승원 의원의 부정 청탁이 있었고 그 부정청탁의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는 것 그리고 그 부정 청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 주가조작이 일어났던 것 그리고 그것 때문에 피눈물 흘리는 소액 주주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와 연합 전선을 형성해서 민주당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하는 것만이 이 정부의 인사 난맥과 인사 참사를 제대로 지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금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의원의 대응에 선을 긋고 있는 건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말했듯이'검찰 내부 자료 유출하다 되치기 당하는 한심한 꼴'이라고 보는 것 같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생각하기에도 한동훈 의원의 이 쪽가위 편집 방식으로는 국민들의 시선을 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추론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동훈 의원이 너무 혼자서 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게 오히려 국민의힘을 가리고 있다고 판단하는 게 아닐까"라면서 "지금 만약에 한동훈 의원을 편들어줘서 한동훈 의원을 키워주면 결국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이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의원과 같이 갈 일은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한동원 의원이 검찰 내부 수사 자료 유출과 관련해서 김민석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고발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왜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에 대해서는 안 하냐"면서 "누가 봐도 저 자료들은 검찰에서 제공할 수밖에 없다는 정황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억울한 점에 대해서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에 대해서도 고소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 계획서상 징역 8개월 구형하기로 했던 그 계획서는 2024년 8월에 작성됐던 거고 8일 MBC 보도 보니까 9월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하자고 대검에 보고했던 정황이 나왔다"면서 "외압과 상관없이 서부지검에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게 맞겠다고 대검에 보고를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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