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탄피 없애려 실탄 3발 가져갔다?"…경찰 간부 자택 압수수색

    작성 : 2026-09-09 15:29:25
    "추가 실탄 발견 못 해"...석연찮은 해명에 추가 조사
    ▲ 전북경찰청 [연합뉴스] 

    사격훈련을 마친 뒤 실탄 3발을 가져간 혐의를 받는 경찰 간부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지만, 추가 실탄이나 탄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9일 연합뉴스와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절도 혐의를 받는 A 경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추가 실탄이나 탄피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A 경감의 근무지에 있는 실탄 보유 수량과 총기 현황 등도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A 경감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실탄을 가져간 정확한 동기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A 경감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0여 년 전 야외사격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습득한 탄피 3개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인지했고, 이를 없애는 방법을 고민하다 실탄을 가져갔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보관 중이던 탄피를 없애기 위해 실탄을 가져갔다는 설명만으로는 범행 경위가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동기가 있었는지와 A 경감이 기존에 갖고 있던 탄피 3개를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A 경감은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쯤 정례 사격훈련을 마친 뒤 38구경 권총 실탄 3발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훈련을 위해 실탄 35발을 지급받은 A 경감은 32발을 발사한 뒤 남은 실탄 3발을 가져가고, 대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탄피 3개를 반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경감은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죄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관련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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