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신철, 철거민 코스프레로 22억 아파트 부정청약"

    작성 : 2026-09-06 14:32:02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현역 군인 시절 위장전입을 통해 철거민 지위를 얻은 뒤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가 고의적인 위장전입으로 철거민 지위를 확보해 현재 시가 22억 원에 달하는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천 권한대행이 공개한 인사청문요청서와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지난 1997년 7월 서울 구로구 천왕동 소재 주택을 증여받았습니다.

    이후 중령 시절이던 2007년 7월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 제7보병사단 8연대 부연대장으로 부임하면서 화천 군인아파트로 전입했습니다.

    문제는 8개월 뒤인 2008년 3월 같은 부대 대대장으로 복무하던 강 후보자가 배우자와 함께 앞서 증여받았던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불거졌습니다.

    전입한 지 불과 7개월 만인 2008년 10월 서울 구로구청이 서울남부구치소 이전 사업을 위해 천왕동 주택을 보상 매입했고, 강 후보자는 철거민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철거민 자격을 얻은 강 후보자는 2009년 5월 다시 강원도 화천의 군인아파트로 주소를 옮겼고, 2012년 8월 서울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철거민 특별분양으로 분양받았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해당 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철거민에게 100% 배정된 곳으로, 철거민 자격이 없으면 청약조차 불가능했다"며 "분양 당시 5억 2천만 원이던 가격이 현재 22억 원으로 뛰어 17억 원 안팎의 불로소득을 챙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가 특별분양을 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고 인근 부친 소유 아파트에 거주했다는 점을 짚으며 실제 주거 목적이 없는 명백한 투기 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천 권한대행은 "철거민 코스프레로 전용 아파트를 부정청약 받아 22억 원으로 재산을 불린 셈"이라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출하겠다는 정부가 이런 인물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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