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거 대책' 여야 정면충돌...한병도 "공급 절벽 주범" vs 장동혁 "국민포기정부"

    작성 : 2026-08-10 11:00:03
    ▲ (왼쪽부터)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여야 수장이 정국 현안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현 정권의 정책 실패 지적에 대해 주택 공급 절벽의 책임이 전 정권과 야당의 무능에 있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부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속도감 있는 공급 대책과 실질적인 주거 안정 방안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필요한 입법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정부의 주택 공급 속도전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야당을 향해 "정부가 공급 대책 마련에 노력할 동안 국민의힘은 말 폭탄을 쏟아내며 부동산 정책을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시정, 그리고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무능함이 현재의 공급 절벽을 초래한 주범임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주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이 모두 무너졌다"라며 "심지어 국민의힘의 몽니로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의 후속 법안이 아직도 국회 본회의에 발목이 묶여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과 주거 안정에 직결된 법안들을 결사반대하며 본회의 문턱에 멈춰 세운 저의가 대체 무엇이냐"라며 "부동산 시장 불안을 부추겨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얄팍한 속셈은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안 재검토에 대해 "투자자와 청년층, 전문가와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커뮤니티 해킹 사고에 대해선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여당의 부동산·경제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했으나 국민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라며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국민포기정부"라고 반격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민 삶에 피해주는 정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말해놓고 국민이 반대하고 피해만 주는 정책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국정조사·특검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부동산·주거 정책을 겨냥해 "미래를 포기해야 할 청년들에게 '폐버스' 주택 정책 등을 해프닝처럼 던지고 있다"라며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하지 말고 민주당사와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주택 공급 절벽 책임론과 주요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날 선 설전이 이어지면서 향후 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치 국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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