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박람회 이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수에 모터보트 경주시설인 '경정장'을 유치하자는 제안이 정치권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사행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 적절하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터보트가 잔잔한 수면을 가르며, 시속 200km로 질주합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모터보트 경주대회입니다.
세계섬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으로서 이같은 경정장을 여수에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서대현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 "다양한 해양스포츠 행사를 유치할 수 있으며 선수와 가족, 관광객의 방문으로 숙박·음식·교통도 지역 경제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사행산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경정은 돈을 걸고 보트 경쟁 순위를 맞추는 사행성 스포츠입니다.
관광객 유입 효과보다 도박중독 같은 사회적 부작용과 청정 여수의 이미지 훼손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 공론화나 사업성 검증조차 없이 정치권이 앞장서 추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잇따릅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여수시민협 사무국장
- "우리가 먼저 여수시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사행업을 유치하는 것은 좀 많이 우려가 되고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잦은 해상 기상 악화에 따른 안전성 확보 문제와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역시 쉽지 않아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하남에서도 부작용으로 인한 경정장 폐지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과 공감대도 없는 정책을 정치권이 왜 갑자기 들고 나왔는지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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