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후 현장 취합 투표자 수와 최종 투표자 수가 수백 명씩 차이가 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투표 종료 이후에도 통계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진행 중인 시간의 투표자 수를 미리 입력한 기록이 100건 넘게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합수본의 수사범위를 지난 대선과 총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잠정 수치라서 실제 투표자 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검경 합수본은 선관위가 오입력을 수정하기 위해 선거종료 이후 투개표시스템에 재접속한 내역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허위 입력이나 조작이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0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선관위 '통계 조작의혹' 확산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쨌든 이건 투표율에 대한 거고 개표는 참관인들이 다 확인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이 건을 가지고 '부정 선거'라고 하는 거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자꾸 정치적인 소재거리로 삼고 자신의 사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우리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투표 당일에 투표하라고 독려하고 시간대별로 투표율을 발표하면서 끌어올리려고 노력을 해왔던 것인데 그 투표율이 사실상 선관위 직원이 임의로 입력한 수치였다고 생각하면 너무 한심한 일이다"면서 "이 건에 대해서 정확하게 수사를 하고 투표율도 선관위가 임의적으로 입력했다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투표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여기까지 나오는 거 보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심각한 우려를 갖게 됐다"면서 "투표율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요인)이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각 당도 엄청나게 노력을 하고 지역별로 어디가 투표율이 높나 이런 것까지 다 분석을 하니까 그 지역의 시간대별 투표율은 실제 투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투표가 종료된 이후에도 투개표 시스템에 재접속을 해서 수정을 한 것이 확인됐고 무려 29개 읍면동에 100명 이상 차이가 난다면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지 않냐"면서 "국민들 다수가 의심을 갖는 상황까지 왔으니까 여기서 덮거나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는 수준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집계되는 대로 단말기에 입력하기만 하면 되는데 선관위 직원들이 그게 귀찮아서 미리 입력한 다음에 나중에 맞춰보려고 그랬다면 선관위 시스템 자체의 로우 데이터(원래 자료)를 조작한 걸로 보인다"면서 "실시간으로 방송을 통해서 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수치를 거짓된 정보를 가지고 국민들을 기만한 선관위 직원들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철저히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선관위 국정 조사를 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조차도 이거는 선거 결과에 대한 개표 결과를 조작한 건 아니다 바로잡는 말까지 했다"면서 "만일 개표 결과까지 조작했다면 정말 우리나라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가 다 붕괴되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지난 총선과 대선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 결과까지 다 까봐야 되는 거 아니겠냐"면서 "아직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을 가지고 과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민주 사회 전체의 근간을 흔드는 거라 수사 결과를 더 지켜보고 의혹 제기를 하시는 게 맞다"고 피력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예를 들어 9시 현재 투표율이 4년 전 총선에 비교해서 엄청 높네 이번에 나가려고 했는데 안 나가도 되겠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이거 너무 낮아서 나가야 되겠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도 있는 거"라면서 "벌써 여기서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결과에 대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그 순간 부정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이거 자체가 거짓말을 한 것이고 실수가 아니고 의도적으로 입력했기 때문에 부정이다"면서 "개표 결과를 조작했는지 안 했는지 했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문제제기했습니다.
이어 "처음엔 투표율을 이런 식으로 입력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냐?"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해야 되고 수사 범위도 확대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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