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끄는 다슬기 채취 과정에서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여름철 다슬기 채취 중 숨진 사람은 모두 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7명에서 2024년 11명, 지난해 14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의 절반인 16명이 8월에 사고를 당했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6명으로 전체의 81.3%를 차지했습니다.
거주지 기준으로는 외지인이 19명으로 지역 주민보다 많았습니다.
실제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충북 영동군의 한 하천에서는 다슬기를 잡던 60대 여성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난달 충남 금산에서는 다슬기를 채취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4~2025년) 6월부터 8월까지 다슬기 관련 수난사고 구조 출동은 134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얕아 보이는 하천이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 구조구급팀 박정근 소방장은 "잔잔해 보이는 하천이라도 몸을 움직이다 보면 갑자기 움푹 패여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고, 물살 센 곳에 들어가 급류에 휩쓸릴 우려도 있다"며 "아무리 수영에 능한 사람이라도 물속에서 넘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당황하면 대처 능력을 잃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소한의 안전 장구로 구명조끼만 입어도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행성인 다슬기를 찾아 늦은 저녁에 물속에 들어갔다가 위험에 처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충북소방본부 특수구조대 2팀장 하성재 소방경도 "어둠 속에서는 주변 환경이나 수심 등을 가늠하기 어렵고, 위험에 처해도 구조요청이 쉽지 않다"며 "야간 다슬기 채취에 나서면서 한기를 쫓기 위해 술까지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극단적인 사고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음주 후나 야간에는 다슬기 채취를 자제하고, 반드시 동행자와 함께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채취 활동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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