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과한 국내 첫 원유 운반선이 여수항에 입항했는데요.
중동발 긴장감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석유화학 업계는 에너지 수급 불안 장기화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길이 300m,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에서 원유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를 거쳐 원유를 운송한 국내 첫 유조선이 어제(7일) 오전 9시쯤, 이곳 여수 GS칼텍스 원유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은 내일까지 하역 작업을 이어간 뒤 출항할 예정인데, 이번에 들어온 원유는 GS칼텍스 공장의 3일 치 가동 물량에 해당합니다.
▶ 싱크 : GS칼텍스 관계자
- "(배가) 평상시에 3~4일마다 한 대 들어와. 평상시에 (하루) 80만 배럴을 처리해 휘발유, 석유 만들고 내보내고 수출하고 해야 돼"
GS칼텍스는 전쟁 전까지만 하더라도 3~4일에 한 번꼴로 유조선이 들어왔는데, 현재는 중동 원유 수급이 사실상 끊겼습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도 기존 70% 수준에서 최근 10% 안팎까지 급감했습니다.
업계는 미국 등 4~5개 국가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운송 거리가 길어지면서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역의 긴장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수급 불안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싱크 : 김화영 / 목포해양대 해상운송학부 교수
- "우리나라 원유 수입에 거의 60~70%를 중동에서 들여오거든요. 대서양 쪽으로 내려와서 희망봉을 돌아서 와야 되니까 항해 일수가 30일이 넘거든요. 중동의 호르무즈가 막히면 앞으로도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여수에 이어, 중동에서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속속 국내로 들어오고는 있지만 정유업계의 수급 불안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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