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화재' HMM 나무호 두바이 도착...사고원인 조사 착수

    작성 : 2026-05-08 07:36:01
    ▲ 호르무즈 해협서 사고 발생한 HMM 나무호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던 HMM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습니다.

    HMM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8일(현지시각) 0시 20분(한국시각 오전 5시 20분) 두바이 항구 인근까지 예인됐습니다.

    예인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 만입니다.

    현재 항구 인근에 있는 나무호는 도선사에 의해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한 뒤 사고 원인 조사와 수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조사는 8일 날이 밝은 뒤 본격화 됩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합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선박 화재가 이란의 공격을 포함한 외부요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규명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무호에서 군사적 공격으로 의심할 수 있는 파공이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드론 및 기뢰 등에 의한 피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이유입니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들입니다.

    이란 내부에서도 나무호 화재가 이란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군 당국 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나무호 화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나선 지난 4일 오후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기관실 좌현에서 시작됐는데, 선원들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로 4시간여 만에 진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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