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단지 약속했지만...1조 경도 10년째 표류

    작성 : 2026-09-15 22:30:28

    【 앵커멘트 】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를 만들겠다며 시작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10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억 원 넘는 공공 재정이 투입된 진입 도로 공사는 한창이지만, 정작 핵심 관광시설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여수의 작은 섬 '경도'입니다.

    화려한 착공식을 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 경도 주민 (음성변조)
    - "10년째 답보상태라고 하는데 공정률도 조금씩밖에 안되고 그렇습니다. 빨리빨리 진행해서 호텔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업 중단과 계획 변경이 이어지면서 완공 목표는 2024년에서 2029년으로 미뤄졌습니다.

    부지 조성 뒤 해안산책로 정도만 끝났을 뿐, 호텔과 콘도 등 핵심 관광시설은 아직 착공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공정률도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혈세 1,200억 원이 투입돼 경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1.3km 진입 도로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공 재정으로 접근성과 개발 여건만 좋아지면서 민간사업자의 자산가치만 높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종길 / 여수시의원
    - "약속했던 부분들 당연히 이행을 해야 되고 그런 면에 있어서 전남광주특별시 그다음에 여수시, 미래에셋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금부터라도 그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미래에셋은 조만간 메리어트 호텔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관광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장밋빛 청사진으로 얼룩진 여수 경도개발사업. 10년 동안의 지연을 끝내려면 이제 실제 투자와 착공으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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