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러지고 나흘 만에 돌아온 김도영… '국민타자' 이승엽 27년 기록 깼다

    작성 : 2026-09-13 22:27:01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최연소 '40홈런100타점 100득점'달성 [기아타이거즈 제공]
    코뼈 골절도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질주를 막지 못했습니다.

    부상 나흘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국민타자' 이승엽이 세운 27년 묵은 KBO리그 최연소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김도영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40홈런-102타점-106득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18번째로 '40홈런-100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특히 22세 11개월 11일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하며 역대 최연소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이승엽이 작성한 22세 11개월 20일로, 김도영은 불과 9일 차이로 이승엽을 앞서며 27년 만에 기록의 주인공을 바꿨습니다.

    부상을 딛고 작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습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경기 도중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고 이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복귀전부터 방망이는 뜨거웠습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도영은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연달아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KIA가 3-2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7회말 무사 2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8회말에는 장타까지 터졌습니다. 김도영은 2루타를 때려내며 이날 자신의 세 번째 타점을 올렸습니다.

    복귀 첫날부터 네 차례 출루하며 3안타 3타점 1득점을 쓸어 담은 김도영은 부상 우려를 단숨에 씻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부상 복귀와 동시에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쓴 김도영은 이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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