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최다 안타 전설' 장훈, 9일 별세...향년 86세

    작성 : 2026-09-10 15:52:56
    ▲1978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 시절 장훈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야구인 장훈 해설위원이 8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의 모임인 명구회는 10일 "장훈 위원이 전날 오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장훈 위원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롯데 오리온스에서 뛰며 1981년까지 통산 3,085개의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최다 기록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만 뛴 선수 가운데 통산 3천 안타를 넘어선 선수는 장훈 위원이 유일합니다.

    통산 타율 0.319와 504홈런, 1,676타점을 기록했고, 1967년부터 1970년까지 퍼시픽리그 타격왕을 4년 연속 차지했습니다.

    1976년부터 4년 동안 요미우리에서 활약하며 구단 역대 39번째 4번 타자로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 지난 2009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장훈 [연합뉴스]

    은퇴 후에는 일본 TBS에서 20년 넘게 해설위원과 방송 패널로 활동하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이어갔습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KBO 총재 특별보좌를 맡았고, 2007년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별세한 고 백인천 전 감독의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도왔던 장훈 위원은 당시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며 애도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KBO는 장훈 위원에 대한 조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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