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체육회 통합이 비율 문제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도 통합 체육회장 선거 일정과 선수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중재가 요구됐습니다.
2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감 이후 가장 먼저 점검할 현안으로 체육회 통합을 꼽으며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통합과 관련된 원칙이 지금 세워지지도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에 따르면 12월 초 통합 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광주와 전남은 통합 비율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측은 인구나 회원 수를 고려하지 않는 1대 1 통합을 주장하는 반면, 전남 측은 상대적으로 많은 회원 수 등을 반영해 6대 4나 7대 3 등 차등 비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 의원은 양측의 대립을 조정해야 할 대한체육회의 역할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번 국감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후보자들이 선거 준비에 나선 만큼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연기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진행할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에 "이런 입장만이라도 명확하게 좀 세워서 혼란이 없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후보자들의 선거 준비에도 상당한 역량이 필요한 만큼 통합과 선거에 관한 원칙을 서둘러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 논의가 조직 간 비율 조정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전남과 광주가 각각 전국체전에 출전하던 체계에서 하나로 합쳐지면 출전팀 수가 제한돼 기존 선수나 팀이 대회에 나서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규정을 바꿔 통합특별시에 한시적으로 종목별 2개 팀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세부 쟁점을 조정하되,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보호하는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양 시도 체육계에 전향적인 논의를 당부하면서 "일단 통합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한 뒤에 세부적인 사안을 고쳐 나가는 제도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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