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16일과 17일 발생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거제 폭우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8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거제 폭우 당시 기상청의 부실하고 늑장 대응을 일제히 질타했습니다.
앞서 거제 지역에는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기간인 16일부터 17일 사이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과 함께 이틀간 누적 강수량 900㎜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선 기상청장에게 "부산지방기상청에서는 비상근무를 유지했는데, 본청에 근무하시던 청장은 자택 근무를 했다"며 "부산기상청은 날밤 새워 가며 난리인데 집에서 일을 했다면 처신이 맞나 싶다"아고 지적했습니다.
이 청장이 "처신과 관련된 부분은 반성한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어마어마한 시민들이 재산 피해를 봤는데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청장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당 김소희 의원은 "거제에서 기상청과 산림청, 재해 담당자 간에 이견이 있어 핑퐁을 치다가 대피 시간을 놓쳤다"며 재난·대피경보 문자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요구했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거제는 100㎜ 비가 내리고 있는데 11분이나 지나서야 문자가 발송됐다"며 "이 정도면 경보가 아니고 상황 중계"라고 꼬집었습니다.
기상청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거제 피해 상당 부분은 방심하게 한 기상청의 잘못"이라며 예보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부를 따져 물었고, 민주당 소속 김정호 위원장 역시 "피해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이 청장은 "피해를 보신 국민들께 송구하며 모든 예측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어긋난 예보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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