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잠수교' 자동차 사라진다… '물 위' 걷는 투명 보행교로

    작성 : 2026-10-08 14:11:30
    서울시, 26일부터 잠수교 차량 전면 통제
    투명데크 설치…내년 8월 보행전용교 탄생
    ▲잠수교 조망도 [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26일부터 잠수교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시 최초의 한강 보행전용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갑니다.

    잠수교는 1976년 한강 남북을 연결하는 차량 통행 교량으로 개통된 지 50년 만에 보행자 중심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보행데크 확장과 포장 공사 등을 마무리해 시민들이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새롭게 변신하는 잠수교에는 한강을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공간 22곳이 마련되며, 선박이 지나는 항로 구간 2곳에는 강물이 내려다보이는 '투명데크'가 설치됩니다.

    아울러 잠수교 북단 지하보차도 구간까지 차도를 비워 전면 보행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용산과 이태원 방면에서의 보행 접근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공사 기간에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은 잠수교를 계속 다닐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작업 공간과 통행 공간을 엄격히 분리해 안전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차량 통제에 따른 주변 도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시는 기존 차량이 반포대교로 우회하더라도 속도 감소 폭이 작아 통행 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기존 잠수교를 경유하던 740번과 405번 시내버스는 반포대교로 우회 운행하며, 이에 따라 잠수교 남단의 '반포한강공원·세빛섬' 정류장 양방향 2곳은 폐쇄됩니다.

    버스 이용객은 인근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장을 대신 이용해야 합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잠수교 전면 보행화는 한강을 단순히 건너는 통로에서 직접 체험하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 중 보행자 안전과 교통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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