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여곡절 끝에 첫 조직개편안이 통과됐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산 넘어 산'입니다.
이번에는 27개 시·군·구가 부단체장 자체 승진과 예산 배분 등 자치권 강화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또 다른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행정기구 개편 조례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집행부는 추석 연휴 전 4급 이상 승진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력 재배치에 들어갑니다.
추석연휴 이후 근무지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27개 시·군·구의 부단체장 인사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초단체들은 광역단체가 맡아온 부시장과 부군수, 부구청장 자리를 자체 승진으로 채우겠다며 인사권 독립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일단 통합특별시는 부단체장 인사교류 원칙을 담은 협약을 마련한 뒤 인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협약보다 본청 4급 이상 승진 인사가 먼저 이뤄지는 만큼, 이번에는 기존처럼 본청 승진자를 부단체장으로 전출하는 방식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싱크 : 황기연/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지난 19일)
- "과장급 인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군구에 나가 있는 부단체장들하고 연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그 규모에 대해서는 저희가 세심하게 검토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사권에 이어 예산 배분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초단체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20조 원 규모의 통합 재정 인센티브 가운데 일부를 시·군·구에 직접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주 5개 자치구도 시 전환을 통해 기존 광주시가 맡던 예산과 행정 권한을 통합특별시로부터 가져오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병내/시군구단체장협의회장(지난 17일)
- "통합지원금 5조에 대한 시군구 재정 지원 확보 등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안들을 여기 계신 모든 시장, 군수, 구청장이 함께 노력해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청사 배치를 둘러싼 갈등을 가까스로 넘긴 통합특별시가 이번에는 인사와 예산의 자치권을 요구하는 일선 시·군·구와 또 다른 힘겨루기를 앞두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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