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전하는 못 다한 이야기..."그림, 용기이자 행복"

    작성 : 2026-09-05 21:19:22

    【 앵커멘트 】
    언어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손끝으로 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선과 색으로 보다 넓은 세상을 표현해 온 발달장애 학생 7명이, '작가'라는 이름으로 저마다의 색이 가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정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황금빛 노을을 등진 커다란 통나무집.

    거친 필치 속 세심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18살 이환 작가가 그린 '엄마랑 살고 싶은 나의 집'입니다.

    ▶ 인터뷰 : 이환 / 작가
    - "집이 커요. (나무도 있어요) 나무도 있고 풀이 있고. 저는 그리는 기분이 좋았어요"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에 띄는 17살 이예준 작가의 작품에는 유독 동물이 많이 등장합니다.

    기린 가족부터 종달새 친구들, 닭과 병아리까지.

    곁에는 늘 향기로운 꽃과 녹음이 함께입니다.

    ▶ 인터뷰 : 이예준 / 작가
    -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런 부분이 좋아요.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그림을 그리며 '행복'과 '용기'를 이야기하는 이 아이들은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입니다.

    예술 심리치료를 통해 언어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손끝으로 보다 넓게 소통해 온 발달장애 학생 7명의 작품이 화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14살 중학생부터 18살 고등학생까지, 작품마다 저마다의 색이 가득합니다.

    한 사람의 창작자로서 세상과 교감할 수 있도록 기꺼이 공간과 시간을 내어주는 따뜻한 마음들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주 / i+u 마음연구소 대표
    - "물감과 선과 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는 거 그게 연결을 시켜줄 수 있었다는 게, 다 같이 이걸 또 나눌 수 있다는 거 이게 제일 따뜻한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들도 갤러리 공간 한편에 하나둘 채워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영주 / 남평507 갤러리 대표
    - "계속 전시를 하고 그림을 그리는 데 더욱더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7인의 작가가 선보이는 '마음 한 조각, 그림 한 장'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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