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친윤계 중진들 각자도생 운명…장동혁과 한동훈 사이 고심 깊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19 17:50:02
    '거센 사퇴 압박' 장동혁 대표 거취 놓고 해석 분분
    "장동혁 대표 책임론, 당장 실현 불가능…당내 합의 더 필요"
    "장동혁 대표, 일단 회피 전략 성공적…거센 사퇴 여론은 버티기 힘들 것"
    "장동혁, 꼼수 전략이 먹혀들어…이미 사퇴론은 물 건너가"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과로와 단식 후유증으로 인한 체력적 과부하로 18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분간 입원이 필요한데 전날 의총에서 사퇴 요구가 분출했기 때문에 당내에선 타이밍이 공교롭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18일 유의동, 김성원 등 경기지역 국민의힘 의원 7명은 장 대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안철수, 김은혜 의원이 막판 불참하자 회견을 취소했는데, 의견 조율을 해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우재준 국힘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에서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 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조광한 최고위원은 "마이크만 잡으면 외계어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9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장동혁 대표를 향한 거센 사퇴 압박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의 입원에 대해서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맞지 않고 며칠은 기다려주는 게 정치 도의상 맞다"면서 "지방선거 이후 책임론과 관련해서 말씀을 하실 분들은 다 하셨고 이제 장동혁 대표의 판단만이 남았는데 그 판단을 보고 의원들이 어떤 결단을 하고 전략적으로 이 부분을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당내에서 사퇴론이 막 불이 붙고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느껴지고 비공개 의총 얘기도 들어보면 책임론과 임기를 좀 더 해야 한다는 것, 또 책임을 져야 하는데 (사퇴)시점이 지금이 맞느냐 등등 여러 가지가 복합돼 있기 때문에 책임론이 지금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원분들이 책임론을 제기하고 결국에는 지도부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면 조금 더 명확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 지도부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 단순히 자신이 어떤 개혁적 성향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수단 정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장동혁 대표의 어떤 결단이나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당내 이견을 정리하는 데 맞는 것이지 관철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의총을 몇 차례 더 열어서 당내에서 더 합의된 사항을 이끌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아픈 사람한테 모질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일단은 도망(회피)전략은 잘 쓰고 있다"면서 "의총에서는 8 대 2 정도의 압도적인 여론이 물러나라, 책임져라 이런 얘기였으니까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어 "민심을 계속 얻어가야 당권이 유지가 될 수 있을 건데 그 측면에서 윤 어게인 중심, 부정 선거 중심, 이런 쪽으로 자신의 지지층들을 모으고 있는 과정이고 이 정도의 여론으로는 오래 버티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의원이 점차 민심에 부합하는 행동들을 서서히 해 나갈 것인데 그 전제는 일단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야 가능할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여론은 지금 계속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피로감이 계속 생기게 되면 장동혁 대표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에 앞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먼저 공격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이 과연 버텨줄 것이냐 거기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 직후에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었는데 갑자기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지는 바람에 입원 시점이 좀 뒤로 미뤄진 게 아닌가 싶다"면서 "이 꼼수전략이 지금 먹혀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재준 최고위원의 발언을 보면 처음에 총사퇴를 주장했다가 시점을 적어도 가을 전으로 훅 늦춘 것도 장동혁 대표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거라는 전제, 그리고 이렇게 외쳐봐야 별로 동요가 없을 거라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의총에서 8 대 2 정도로 사퇴론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퇴 주장을 명분 쌓기용으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우재준 최고위원의 발언 속에서 이미 사퇴론은 물 건너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장동혁 대표 사퇴론은 이미 정리되는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이번 8월 전당대회에서 당선이 되는 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여기에 다 열기가 쏠려 있는 거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좀 셈법이 복잡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에 장동혁 대표를 지금 사퇴시켜서 빨리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이니까 내년 1년 정도 더 하는 것이라 지도부는 어떤 성격을 가져야 되는가부터 누가 할 것이냐, 연임을 할 건지 등등 대권 주자들 스스로의 셈법도 복잡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마음 속에 있는 셈법이 가장 덜 복잡한 사람이 장동혁 대표일 수도 있다"고 역설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장 대표는 입원을 하면서 생각도 가다듬고 결기도 가다듬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입원한 사이에 국민의힘의 여러 구성원들 생각이 복잡해질 것"이라면서 "원래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던, 예전에는 친윤계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각자 도생하고 있는 중진 의원들을 포함해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본인들도 공천을 받아서 총선 때 다시 당선돼야 하는데 장 대표가 그대로 당을 지휘한다고 했을 때는 상당히 어려워지는 거 아니냐 이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한동훈 의원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라도 여러 고심이 많을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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