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 내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주청사 주소지 문제를 놓고도 정치권이 갈라져 제각기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군 공항과 공공의대 등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형배 당선인이 순천을 주청사 주소지로 삼겠다고 발언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주청사 지칭은 단순한 상징성일 뿐, "무언가 뺏기는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다며 "균형 잡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 "뭘 뺏기는 것처럼 이렇게 오해를 하시더라고요. 그게 아니라는 거 금방 아시겠잖아요. 청사의 기능이 다 있는데 이걸 법적으로 균형 있게 하도록 그렇게 돼 있어서..."
김원이, 서삼석 의원이 잇따라 공개 반대 의견을 내고
서부권 기초단체장 당선인들도 단체행동을 벌인 것에 대해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더 큰 문제는 출발선인 주청사 입지 문제조차 이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넘어야 할 난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점입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은 다음 달 1일 무안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르면 10월 주민투표 등 절차가 예정돼있지만, 지역 간 갈등이 점화되면 당장 차질이 우려됩니다.
공공의대 설립도 의대 소재지를 놓고 목포대와 순천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형배 당선인이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전히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공공기관 이전지와 기업 유치는 자신들의 지역으로, 소각장 같은 기피 시설은 피하려는 지역 간 눈치싸움도 이미 예고된 상태입니다.
▶ 싱크 : 공진성 / 조선대 정치학과 교수(KBC 뉴스와이드)
- "결국 아무것도 결정 나지는 않고, 당사자들 간의 갈등만 지속되고, 무책임하게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욕은 안 먹고 이게 꼭 능사는 아니거든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지역 이기주의에 편승하거나 뒤로 물러나 있으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닻을 올리기도 전부터 진정한 통합으로 가기 위한 무거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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