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를 치고도 만족 대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성장을 다짐했습니다.
KIA는 지난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나성범 멀티 홈런과 김도영 결승타를 앞세워 5대 4로 이겼습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내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김도영의 시선은 승리의 순간보다 자신을 향해 있었습니다.
김도영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타격감이 크게 나쁘진 않은데, 좋지도 않아서 요즘 생각이 많다"며 "그저 그런 선수가 될까 봐 겁난다"고 털어놨습니다.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현재 자신에게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실제로 김도영은 올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75, 20홈런, 54타점, OPS 0.949를 기록 중입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뛰어난 성적입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LG 오스틴 딘과 나란히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치열한 홈런 경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석 접근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홈런 경쟁을 의식하느냐는 질문에 김도영은 "그렇진 않다"면서도 "저도 모르게 (타석에서) 왼쪽을 보고 있다고 해야 하나. 제가 생각은 안 하는데 몸은 홈런을 노리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지난 2024년 MVP 시즌에 보여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비교하면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김도영의 생각입니다.
'그저 그런 선수'라는 자조 섞인 표현 역시 이 같은 고민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슬럼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계속 그런 상태라 생각 자체를 안타 치자, 짧은 거 치자로 하고 있다"며 "더 빨리 좋은 감각을 되찾고 싶다.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스타플레이어와 그저 그런 선수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김도영은 자신을 낮췄습니다.
김도영은 "기록에서 말해주는 것 같다. 스타플레이어 표본은 오스틴 선수의 기록"이라며 "솔직히 제가 느끼기에는 저는 그저 그런 선수 느낌이다. 버닝 기간도 없다 보니 기록이 좋아질까 의문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오스틴은 타율 0.351, 20홈런, 64타점, OPS 1.079를 기록하며 OPS 1위, 타점 2위 등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홈런 공동 선두와 결승타에도 만족은 없었습니다. 김도영은 이날도 스스로를 가장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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