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의 많은 공격에 분노...작심하고 명청대전에 참전"[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16 15:53:00
    유시민,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 사퇴 해석 분분
    "유시민, 비평만 말고 민주당 입당해 본격 정치 활동하라"
    "유시민, 노무현 정신과 정반대 행태...노무현재단 간부 맡아선 안돼"
    "유시민, 정청래 대표 더욱 적극 지원...이 대통령에 비판의 각을 세울 것"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놨습니다.

    재단 후원회원에 보낸 서신에서 유 전 이사장은 "당분간 노무현재단을 떠나서 살려고 한다"며 "앞으로 제가 할 비평활동 때문에 재단이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프로그램인 알릴레오북스도 이달 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재단이 설립 취지와 달리 유 전 이사장 홍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동영상 68%에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하고, 시간으로 따지면 전체 76%가 유 전 이사장과 관련한 사람들이 등장한다"며 "재단이 실질적으로 누구를 홍보한다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직격했습니다.

    상임고문직을 내려놓은 유 전 이사장은 입장문 말미에 "다시 만나는 날까지 재단을 잘 지켜달라"고 했는데, 유시민 사퇴를 두고 "정청래 편들어주겠다는 선전포고"라는 말도 나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6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유시민 작가의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 사퇴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의원이 지속적으로 노무현재단 운영에 대해서 비판을 했고 또 공교롭게도 곽 의원이 김용남 후보를 지지했는데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에 유시민 이사장이 노무현재단의 직함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지난 총선 때 정치비평을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서신에 써놓은 것(앞으로 제가 할 비평활동 때문에 재단이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처럼 그 말을 번복하고 '나는 이번 당 대표 선거 그리고 오는 총선에 본격적으로 개입을 하겠다' 그런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비평만 하지 말고 민주당에 입당해서 당 대표도 좋고 당 대표가 아니라면 최고위원이라도 출마해서 본격적으로 권한도 행사하고 책임도 지는 정치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유시민 작가는 노무현재단 간부를 맡아서는 안 되는 분"이라면서 "지난 7년간의 유시민 작가의 행보를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왔던 정치와 완전히 정반대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7년 전 조국 사태 때 증거 인멸하는 것을 증거 보전이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 봤다 이런 여러 가지 허위 선동들을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했고 결국에 법정까지 가서 패소했다"면서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 측근들의 비리가 드러나니까 이것을 검찰의 음모다 이런 식으로 돌파하지 않고 이걸 인정하고 오히려 재신임을 묻겠다고 얘기했던 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은 당파적인 정신이 아니고 오히려 불리할 때 불리함을 무릅쓰고 승부하고 본인이 불리할 때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기억해야 될 가치"라면서 "유시민 작가는 사실 민주당 사람이라고만 볼 수도 없고 게다가 내부에서도 갈라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재단을 맡고 있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본인이 자유롭게 정치 논객으로 행동하고 싶다면 다른 채널과 다른 루트를 통해서 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노무현 정신의 독점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곽상언 의원이 그 독점을 막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곽 의원 본인도 또한 그걸 독점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노무현 정신은 누구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행보가 정청래 대표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하는 앵커의 질문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약자의 프레임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정면 대결을 할 것인지 기로에서 전략적인 고민할 시간을 가질 텐데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김어준 씨나 유시민 씨의 의견들이 정 대표한테 크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피력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곽상언 의원이 노무현재단의 어떤 부분들을 독식하기 위해서 이런 발언을 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을 재발견하고 교육하는 중심이 돼야 되는 데 사실 노무현재단 채널 동영상의 68%가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하니까 이게 가족과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한 '선공후사' 정신을 놓고 볼 때 곽상언 의원 입장에서 현재 선공후사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생각할 것인데 지금 유시민 작가와 계속 부딪히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이 유시민 작가는 비장한 작전과 작심을 한 걸로 보여서 대격돌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이(서신) 내용을 보면 '노무현재단을 영원히 떠나는 게 아니고 결국은 돌아올 것이고 노무현재단의 주체는 나다. 그걸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인정하지 않았었느냐' 이걸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의원의 지적을 받아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또한 "'비평 활동 때문에'라는 것은 비평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하게 한다는 것이고 이제는 작심하고 작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각을 세울 것"이라면서 "정청래 대표와 관련해서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사위인 곽상언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직격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 씨의 오늘 페이스북을 보면 뉘앙스가 좀 다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유시민 작가는 여기서 그만두기로 이미 작정했던 것 같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유시민 작가가 2개 지점에서 그런 결심을 할 것 같은데 첫 번째는 공소취소 특검 관련해서 민주당이 추진한 것에 대해서 제 정신이 아니다 이렇게 비판을 하니까 엄청나게 본인이 공격을 많이 받았고, 재보궐 선거 관련해서 조국 후보를 지지하는 이야기를 하니까 또 엄청나게 공격을 받았다"면서 "본인이 공격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분노에 찬 격한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아 이게 유시민 작가가 그냥 물러나 나가지 않겠구나, 지금 다양한 유튜브 세력이 진짜 붙는 데 본인이 정말 제대로 참전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이번에 노무현재단 상임 고문 사퇴를 밝힌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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