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 트럼프 "선거 결과 전적 수용 의향…투표용지에 나 없어"

    작성 : 2026-11-04 15:00:0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패배할 가능성이 커지자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의향이 있다"며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협력을 고대한다. 아마도 뭔가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상·하원 선거 모두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불복할 수 있다는 관측을 불식하는 동시에, 사실상 공화당의 패배를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텃밭이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달린 그레이엄이 패배한 점을 언급하며 "달린이 졌다. 놀랍다"면서, 지난 7월 사망한 측근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이 출마했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언론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패하더라도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는 "나는 투표용지에 없었다. 내가 있었다면 우리가 압승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공화당 참패에 대한 책임을 당과 후보들에게 돌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백악관 당국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유세 등으로 역할을 다했으나 후보들의 자질 부족으로 패배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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