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2척 폭발…이란 "기뢰 구역 진입하다 화재" 주장

    작성 : 2026-07-18 08:20:01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재판매및 DB 금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밤중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IRNA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한 시간 전 미국의 첩보 기관들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 남부의 기뢰 매설 구역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0시쯤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인명 피해 규모와 선적 정보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상황은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이탈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7일째 군사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 허가를 받은 선박만 이란과 가까운 북측 항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통항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IRGC는 "미군의 악행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극도로 불안정해졌으며 완전히 폐쇄됐음을 단호히 선언한다"며 "미국의 침략 행위가 끝나지 않는 한, 이 지역을 통한 화학 비료나 단 한 방울의 원유 및 가스 수출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박들은 자산을 지키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기만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뢰 매설 구역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IRNA는 같은 날 IRGC 해군이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 상공에서 미군의 MQ-9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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