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청사진 '연향들'...빚만 1,400억 원

    작성 : 2026-10-11 21:16:05

    【 앵커멘트 】
    순천시가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며 4,30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이 저조한 토지 분양 실적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분양 수익으로 갚으려 했던 빚 1,400억 원을 어떻게 상환할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만국가정원 옆 연향들로 불리는 48만 8,400여 제곱미터의 드넓은 부지.

    순천시는 이곳에 호텔과 상업시설, 거주단지 등을 조성해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4,3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입니다.

    문제는 저조한 분양 실적입니다.

    지난해 말 분양에 들어간 준주거용지는 분양율이 10%에 그칩니다.

    공사대금과 부지매입을 위해 낸 빚을 분양 수익으로 갚을 예정이었지만 비상이 걸렸습니다.

    ▶ 스탠딩 : 김연준
    - "사업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내부 기금을 빌려와 시가 갚아야 할 돈만 1,4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대로라면 매년 이자를 갚기 위해 시 예산을 편성해야 할 처지입니다.

    시는 앵커기업들이 유치된다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입장.

    공공기관 유치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분양도 잠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상훈 / 순천시 도시전략과장
    - "저희 시도 2차 공공기관 유치를 해보고자 해서 (분양을) 잠시 보류한 상태라서...그 밖에도 호텔이라든가 앵커 기업들을 유치해서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지만 구체적인 채무 변제 계획 없이 불확실성이 큰 외부 변수에만 의존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김연준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