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 전쟁도 내가 막고 있는데"…노벨상 못 받은 트럼프 '분통'

    작성 : 2026-10-10 12:47:18 수정 : 2026-10-10 13:23:48
    ▲뉴욕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에 실패하자 노벨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남북한 사이의 전쟁까지 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결과를 거론하며 "미국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노르웨이와 그처럼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결정을 내린 사람들에게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을 지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권법 전문가 나비 필라이에게 돌아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라이를 향해서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며 "아무도 모르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끝냈다며 각각의 전쟁에 대해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충분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하마스, 콩고와 르완다 등의 분쟁을 거론하며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나는 한국과 북한, 일본과 북한, 중국과 대만 사이의 전쟁도 끊임없이 막고 있다"며 자신의 역할로 이들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이들 지역의 전쟁을 어떤 방식으로 막았는지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도 곧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특히 이란에 대해서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이 급진적 이념을 가진 소수에 의해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노르웨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가운데, 올해도 수상에 실패하면서 노벨위원회를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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