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기는 남고 전력망은 가깝다...호남 반도체 6.3GW '충분'

    작성 : 2026-09-24 22:22:55

    【 앵커멘트 】
    반도체 팹 4기가 모두 돌아가려면 최대 6.3GW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전남광주는 이를 감당할 전력 생산 여력이 충분합니다.

    정부도 공장 가동에 앞서 필요한 전력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인데, 우리 지역의 전력 경쟁력을 신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전남광주에서 한 해 생산하는 전력은 72.6TWh입니다.

    사용하는 42.7TWh보다 30TWh가량 많습니다.

    전력 자급률로 따지면 170%가 넘는 겁니다.

    24시간 전기를 생산하는 한빛원전이 있고,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반도체 산단까지 연결할 초고압 전력망도 가까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순형 /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장
    - "기술적으로도 가능하고 물리적으로도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전기 설비 용량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6.3GW를 공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8년 말까지 반도체 산단에 3.1GW를 우선 공급하고, 생산라인이 늘어나는 2031년 말에는 6.3GW까지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력 공급의 핵심 거점인 신장성변전소는 이미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입니다.

    신장성과 신광주 전력망에서 반도체 산단까지 약 23km의 송전선도 마련합니다.

    첫 전력 공급은 반도체 메모리 양산 목표보다 1년 반가량 앞선 시점입니다.

    최종 6.3GW까지는 재생에너지 저장 장치와 가스 발전 등을 더해 전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송전선도 여러 갈래로 연결해서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쪽으로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장에서 쓰는 전기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데도 유리합니다.

    정부가 전력 기반 시설을 공장 가동에 앞서 구축하기로 하면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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