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최근 한국으로 보내"

    작성 : 2026-09-24 08:12:23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은 생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중 한 명은 포로로 잡히게 될 것을 알아차렸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게 놔두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것이 북한에서 사람들을 키워내는 방식"이라며 "그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나, 그런 세력에게 전쟁하는 법을 배울 시간을 더 줘야 하나"고 반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김정은은 그들을 마치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은 이미 북한의 향상된 탄도미사일과 크게 발전한 드론 역량을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때 막지 못했고 제때 중단시키지 못했으며 러시아가 제때 처벌받지 않은 전쟁이 계속 확산하면서 악도 함께 퍼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생포 사실을 공개하며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고, 정부는 헌법상 우리나라 국민인 북한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연합뉴스]

    앞서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한-우크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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