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마크롱과 '빵 나누는 친구' 됐다"…'청자 가야금' 선물

    작성 : 2026-09-09 16:00:53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강조하며 양국의 미래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청자 가야금'을 선물했고,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8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마크롱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한국 정부와 경제·문화계 주요 인사 17명도 함께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화계에서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와 박준서 SLL 대표,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가수 화사 등이 자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날 아침 파리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지평리 전투 참전 용사들을 만난 일을 언급하며 "눈물이 왈칵 솟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프랑스가 140년 동안 쌓은 우정과 연대를 바탕으로 원자력·인공지능·반도체·양자기술·핵심광물·문화와 인적 교류 등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어로 '빵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를 뜻하는 '코팡'(copain)이 된 것 같다"며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함께 만들 빛나는 미래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자 가야금'(상)과 '나전 클러치백'(하)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가야금을 청자로 축소해 만든 공예품인 '청자 가야금'을 선물했습니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이 국빈 방한 당시 한국 전통 현악기 공연을 관람한 인연과 학창 시절 피아노 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점을 고려한 선물입니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의 프랑스어·한국어본도 전달했습니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전곡집'과 나전 클러치백을 선물했습니다.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 [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국빈 만찬을 계기로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김혜경 여사에게도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프랑스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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