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 발생 8일째를 맞은 3일(현지시간) 구조 당국이 수력발전소에 갇힌 채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 수십 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구조대는 직원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 4곳의 터널 등지를 중심으로 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2곳의 터널에 약 90명의 직원이 생존한 채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 역량을 모았습니다.
네팔 전력청 이사인 암슈 키란 샤히는 로이터에 이 두 터널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어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들 터널의 통신·휴식 장소로 지어진 관련 시설 안에 식량과 물이 있다면서 "터널 안에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리슐리 3A 발전소의 경우 산소 파이프가 설치돼 있어 터널 안에 산소가 흐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날까지 네팔군 등 구조대는 여러 수력발전소 터널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시도했지만, 두꺼운 진흙과 토사, 거대한 바위 등에 가로막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수단 구룽 네팔 내무부 장관은 당국이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현재 네팔 재난관리청이 집계하는 네팔 내 대홍수 사망자는 최소 1,20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중국 측 사망자도 최소 21명으로 늘어 전체 사망자는 1천225명이 됐습니다.
실종자는 네팔 4천216명, 중국 541명 등 총 4천757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측 인명피해 규모는 지난 며칠 동안 변화가 없었지만, 전날 중국 구조 당국이 시짱(티베트)자치구 지룽 통상구의 핵심 피해지역으로 이어지는 육상 구조 통로 확보에 성공하면서 다시 증가했습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대홍수로 네팔 전체 국민의 약 5%에 이르는 약 16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3,700여 가구·1만 4천여 명이 도로·교량 유실 등으로 인해 고립된 상태입니다.
대홍수로 의료 체계가 무너진 가운데 라수와·누와코트를 비롯한 피해 지역에 있는 약 4,430명의 임산부가 안전한 출산을 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엔인구기금(UNFPA)이 경고했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정부가 이번 대홍수로 두절된 교통망·전력·통신 복구에 힘쓰고 있다면서 피해 지역의 통신 서비스가 전날까지 약 95% 복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팔 정부의 요청으로 파견돼 전날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네팔군과 협의를 거쳐 수색 계획을 마련합니다.
이규호 KDRT 구호대장은 이날 오전 숙영지가 있는 네팔 중북부 바타르 지역의 네팔군 사령관과 만나 수색 구역과 방식 등을 협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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