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장 "대통령 만날 기회 없었다...서면 제청은 민정수석과 협의"

    작성 : 2026-08-19 18:12:11
    국회 법사위서 '대법관 제청' 언급..."우리는 책임 다했을 뿐"
    ▲ 노경필 법원행정처장 [연합뉴스]


    노경필 법원행정처장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과 직접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고, 서면 제청 방식은 청와대 민정수석 측과 협의해 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처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면 제청 아이디어를 누가 냈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확히 말씀드리면 만남의 기회가 없었다"며 "만남을 요구했는데 안 됐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서면 제청 방식에 대해서는 "청와대 민정수석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이 재차 제청 방식을 묻자 노 처장은 "민정수석과 합의해서, 협의해서 정한 방법"이라며 서면 제청 자체는 청와대 측과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제청 방식과 달리 최종 후보를 놓고는 청와대와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 처장은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제청과 관련해 "마지막 날 통보했다"며 손 부장판사를 제청하는 데 대한 의견을 청와대 측에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면으로 제청하는 방식에는 사전 협의가 있었지만, 최종 후보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 대법원장이 후보를 결정해 서면으로 제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 처장은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후보를 놓고 청와대 측과 마지막까지 협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청 과정을 둘러싸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희는 책임을 미루지 않았다"며 "저희 책임을 다했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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