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꺾고 2028년 총선을 포함해 앞으로 2년간 당을 이끌 민주당 당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3위 송영길 후보를 찍은 표 가운데 당 대표 선호표를 계산한 결과 최종 54.08% 대 45.92%로 김민석 후보가 이겼습니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은 최민희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됐고,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의원 순으로 최고위원에 진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 김용 후보는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은 친정청래 3명, 친 김민석 2명으로 짜였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민주당 3선 김영진 의원과 민주당 전대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영진 의원: 네.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일단 총평, 민주당 전대 어떻게 보셨나요?
▲김영진 의원: 일단은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국민들께서 국정의 안정, 그다음에 민생의 안정,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좀 더 힘 있게 일하라. 그런 취지로 김민석 후보에게 표를 많이 주시지 않았나. 그런 평가고요. 그러면서도 압도적인 승리가 아니라 결선까지 가는 상황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겸손하게 해야 된다. 그런 것도 줬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서울 경기 수도권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진짜 박빙 승부가 펼쳐졌고. 여론조사도 큰 차이가 안 나고. 거기도 박빙인데. 결국 호남에서 호남 당원들이 김민석 후보를 밀어줘서 당선이 된 건데. 호남이 김민석을 선택한 이유. 뭐가 있을까요? 뭐라고 봐야 될까요?
▲김영진 의원: 저는 호남은 항상 민주당의 중심이었고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략적 판단을 해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노무현을 선택해 주셨고, 이재명을 선택해 주셨고, 이번에 김민석 당 대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기회를 부여해 줬다. 그리고 사실은 약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네거티브라든지 혼란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정리해 주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와 집권 민주당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판단 속에서. 저는 호남이 전략적 판단과 결정을 해 주면서 민주당이 제대로 집권여당으로서의 일을 하라고 하는 메시지를 줬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이번 정부 내에서 결과를 내올 수 있도록 더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하는 메시지를 줬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노무현 이재명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에 박지원 의원을 포함한 호남 범 동교동계에서 동교동계 막내 김민석을 좀 대권주자로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 거 아니냐. 뭐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영진 의원: 그거는 이제 여의도 정치권에서 야사로 할 수 있는 얘기이고, 실제로는 김민석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 시기에 정말 약관 20대에 입문해서 30대에 총재 비서실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2천 년 총선 때도 젊은 피 수혈이라고 하는 그 역할들을 당시에 동교동계와 함께 역할을 수행했었고. 그 시기에 있었던 분들이 권노갑 고문이라든지 박지원 대표님 이런 분들과 함께 일을 했었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들도 같이 녹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 저는 호남 전체, 우리 권리당원과 국민들께서 김민석 후보의 역량과 능력, 비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맞춰 나가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일을 좀 확실하게 해 봐라라고 하는 무거운 책무를 주지 않았나. 그런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고 보니 8월 18일 오늘이 김대중 대통령 17주기인가요?
▲김영진 의원: 네.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서울현충원에서 추모식이 엄수된 것 같은데. 다녀오셨나요?
▲김영진 의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2009년 서거하셨기 때문에 17주기 추도식이었고. 오늘, 새로 당선된 김민석 당대표도 참석을 했고, 청와대 강훈식 실장, 그리고 김대중기념사업회 많은 분들이 오늘 현충원 현충관에서 추도식 했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집권여당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이 항상 여러 가지 혼란스러울 때 판단했던 지점이 있어요. 저는 두 가지라고 보는데. 첫 번째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지고 판단하고 결정하라. 두 번째는 국민보다 반보만 앞에 가라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한마디로 민주당이 잘났다고 너무 앞서 간다든지. 국민의 목소리보다 더 앞서간다든지 하면 국민들 속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가라는 곳에 반보만 앞에 가면서 길을 열어가라. 이런 말씀들이 기억이 나서. 오늘 아마 김대중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김민석 당 대표나 민주당의 많은 국회의원들도 그런 지혜들을 배우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저는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 영결식 때 현장에서 취재를 했는데. 장남 있잖아요. 그 고문 후유증 (김홍일.) 거기다가 파킨슨병까지 걸려서 하의도에서 가져온 흙으로 '복토'라고 하잖아요. 흙을 관에다 뿌리는데. 근데 이게 팔이 안 뻗어져서 덜덜덜덜 떨면서 복토하려고 하는 거 현장에서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벌써 17년 전이라고 하니까는. 근데 아무튼 김민석 당 대표, 대권 꿈꾸지 않을까요?
▲김영진 의원: 그러니까 김민석 대표는 사실은 현재 민주당에서는 가장 오래 살아 있는 역사죠. 1988년에 영등포에서 출마해서 떨어지고 그다음에 됐기 때문에. 사실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해서 키웠던 새로운 리더였고. 그런 다음에 2002년에 대선 시기에 이제 후보 단일화 시기의 정치적 선택 때문에 18년간 엄청나게 긴 시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는데. 저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민석 의원을 발탁해서 키운 것은 잘했다. 그러면서 고난과 인고의 세월 속에서도 퇴수해서 또 공부하고 인내하고.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제가 보기에는 단단한 김민석으로 민주당의 대표로 복귀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을 '인동초'라고 많이 부르는데. 김민석 대표도 18년 인동초인가요?
▲김영진 의원: 그런 고난의 시절이 많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이번에 이제 대표 경선 시기에서도 많은 비판과 비난을 많이 받았잖아요. 저는 그것이 아마 김민석 대표가 더 커나가고. 또 인내하고 그러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조금 더 많이 듣는 그런 하나의 과정과 역사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정청래 의원은 경선 패배 후 기자들 질의나 이런 거에서 '숫자는 졌지만 우리가 열정과 가치가 진 거는 아니다', 그리고 서울 올라오는 차 안에서 유튜브 방송했는데 똑같이 '숫자는 졌지만 가치가 진 건 아니다. 정청래 지지자는 이겼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이건 듣기 따라서 경선 불복처럼 들릴 수도 있지 않나요?
▲김영진 의원: 정청래 전 대표는 그렇게 정치할 사람은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결과에 대해서 깨끗하게 승복을 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저는 정청래 전 당대표는 정치적 자산을 많이 축적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재광 앵커: 어떤 점에서요?
▲김영진 의원: 일례로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 41%의 득표를 했고. 또 결선투표까지 가서 54대 46으로 46%까지 득표를 했기 때문에. 실제로 정청래의 정치에 대해서 동의하는 권리당원과 국민들이 있었다고 보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50대 50이 아니었습니까. 권리당원도 대부분 50대 50이었고.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1.4% 또 이겼고, 그런 부분들을 보면 정청래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도 충분하게 확보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저는 앞으로 자기 미래를 준비해도 충분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저는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결과 발표하는 걸 유튜브로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두 가지 장면이 눈에 띄던데. 이제 발표가 나고 김민석 당 대표가 정청래 후보 이렇게 안아주면서 이렇게 등 토닥토닥하고. 그다음에 당 대표랑 최고위원 선출된 다섯 분이 이제 연단에 서 갖고 다 같이 이제 손 맞잡고 이렇게 만세를 하는데. 최민희 의원은 옆에 있는 박선원 의원 손 안 잡고 옆으로 쓱 가더니 혼자 이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이게 화학적 융합이 될까? 뭐 그런 생각이 들던데.
▲김영진 의원: 그런데 오늘 저희들이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하고 오늘 현충원에서 참배를 했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서는 같이 서로서로 화합하고 나아가는 그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최민희 의원이나 박선원 의원이나 5명의 최고위원과 김민석 대표가 잘 화합해 나가면서 저는 통합의 민주당을 잘 이끌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최민희 의원은 표정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는 않던데요. 수석최고위원 됐는데도. 근데 어제 정청래 의원 유튜브에서 '이 사람 빼고 저 사람 빼면 누구랑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말인가' 범민주 진보세력 연대를 강조했는데. 이건 조국당이랑 합당해야 된다는 소리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영진 의원: 역사적으로 보면 저는 정청래 대표의 말이 맞다고 봐요. 한마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이 통합해서 민주당이 된 거고, 그 민주당의 기반 하에 확대 재생산, 그다음에 중도 확장을 통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자는 게 큰 방향이기 때문에. 저는 선후의 문제나 중요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저는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얘기했던 바가 그렇게 틀린 바는 아니다. 그 방향으로 같이 포용해 나가면서 그 길로 갈 것이고.
△유재광 앵커: 그런데 김민석 대표가 조국을 민주당 안으로 들여오려고 할까요?
▲김영진 의원: 현재는 바로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이번 주에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이렇게 테이블에 올리기에는 좀 그렇지만, 충분하게 공감대를 갖춰 나가면서 당원과 국민들의 의사를 물어서 저는 차분히 저는 논의해 나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당 합당 여쭤본 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대표가 45% 넘는 당 지분이 있는 걸 어쨌든 확인을 한 거잖아요. 그런데 내후년 총선에 가령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든지 하면. 지금도 막 이렇게 탈당 움직임이 많은데. 그 사람들, 그 세력들이 조국당이랑 합당해서 당이 쪼개지는 거 아니냐. 그런 거 막으려면 그냥 합당을 아예 해버리는 게 낫지 않나요?
▲김영진 의원: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럴 우려는 없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아무리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공천하더라도 28년에 총선 본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저는 제가 보기에는 김민석 대표가 그렇게 어리석은 판단과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지금은 야당이 아니잖아요. 여당이기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정부의 정책적인 성과에 대해서 2년 후 평가를 받는 엄혹한 시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정책적인 성과와 당의 시스템과 그리고 총선에 출마하는 인물들의 인물 경쟁력과 지역의 여러 가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그 능력은 제가 보기에는 가장 출중한 사람이 저는 김민석 대표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김민석도 정청래도 당 안에서 뭔가 도모하고 더 시너지 효과를 내는 쪽으로 갈 거다. 그렇게 정리를.
▲김영진 의원: 저는 100% 확신합니다. 저는 그 길을 벗어나면 정청래 김민석, 김민석 정청래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돼서 이거 하나만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민석 대표가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청와대와 창조적 수평관계를 강조했는데. 근데 '창조적 수평관계'는 뭐 어떤 수평관계인 건가요?
▲김영진 의원: 그러니까 전제가 있었잖아요. 전면 협력. 창조적 수평관계, 한마디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수레의 두 바퀴다. 좌우 바퀴이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협력해 나간다. 그래서 같이 굴러나가는 그런 전면 협력의 관계이면서 대통령이 시키거나 청와대에서 시키면 하는 그런 당이 아니라 전면 협력을 기반으로 수평적인 창조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잘 아울러 나가는 그런 역할들을 김민석 대표가 해 나가겠다. 그런 취지로 얘기했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1극 체제가 더 공고화됐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여당 완성. 그러면서 박근혜 때 창조경제까지 꺼내면서 무슨 창조적 수평관계냐. 이렇게 비아냥까지 대는데, 어떻게?
▲김영진 의원: 이제 그렇게 비판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당정청 관계는 건강할 때 가장 강합니다. 한마디로 청와대와 정부의 의견들을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결정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이번 부동산 문제라든지 주식시장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서도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은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얘기하고 수정 보완해 나가는 그 역할들을 분명히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적인 수평관계라고 하는 그런 관계들을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진 의원: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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