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겼지만 진짜 이기지 못해...정청래 46% 지지 기반 확인"[와이드이슈]

    작성 : 2026-08-18 18:17:32
    ▲ 18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승리했지만, 정청래 후보도 강력한 당내 지지 기반을 확인하면서 새 지도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8일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확실한 승자와 패자를 가리지 못했던 전당대회"였다며 "김민석 후보가 당선이 됐고 정청래 후보가 연임에 실패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만 당선된 김민석 후보도 이기긴 했지만 진짜 이기지 못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민석 후보는 결국 선호투표제까지 가는 과정을 통해서 어렵게 승자가 됐고, 당 내에서 본인의 어떤 친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자원이 없는 체제에서 정청래 후보의 46%에 달하는 강력한 권리당원 지지력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 대표가 독자적인 정치적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정 후보에 대해서는 "비록 전대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46%에 달하는 확실한 본인의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 어느 정치 세력도 이 비토 파워를 무시하고 의사결정, 정책 결정을 할 수 없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놓고는 친명계가 수적으로 우세한 지도부가 구성됐지만, 정 후보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이 결집할 경우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 이사는 당선자 발표 당시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의 모습을 언급하며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됐는데 맨 가장자리에 서 있었고. 만세를 부르는 곳에서 박선원 후보와 유일하게 손도 마주 잡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며 "그 세레머니가 끝난 이후 페이스북에 정청래 때문에 본인이 됐고 앞으로 정청래와 같이 가겠다는 메시지를 썼지만 당대표 당선자 김민석에 대한 언급은 단 한 글자도 없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사무총장, 원내대표까지 포함한 지도부 구도를 두고 "6 대 3으로 친명계가 유리한 구조이기는 하지만, 그 3이 강력하게 똘똘 뭉쳐서 비토를 했을 경우 원만하거나 쉽게 당내 의사결정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인했듯이 당내의 어떤 의사결정에서는 그래도 친명계의 우세가 확인됐지만 당 밖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정청래 계열에 대한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부분들이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그리고 앞으로 당 운영에 있어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김 대표가 임명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인선과 관련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두겠다고 약속한 만큼 한 자리는 청년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나머지 한 자리에 대해서는 "탕평책 즉 친청계를 포용하는 탕평책의 일환으로서 친청계 최고위원을 지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지도부 의사결정 구도가 현 6 대 3에서 5 대 4로 오히려 더 어려움에 직면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노동계의 요구를 반영하거나 향후 개헌 추진과 관련된 인사를 지명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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