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한반도 평화 기대"…中 왕이 "건설적 역할 하겠다"

    작성 : 2026-08-19 20:12:10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6·25 전쟁을 끝낼 당사국 간 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당사국이자 북한의 핵심 우방인 중국의 외교장관이 19일 한국을 찾았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만난 양 장관은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와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최근 광복절에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하신 만큼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오늘 왕이 부장님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은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왕 부장은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는 응당히 해야 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또한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적으로 평화 또한 공존의 기회를 따라 나갈 수 있는 것을 바라고 또한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 구상을 왕 부장에서 설명하고, 중국 측에 한반도 평화·안정과 다자 대북 대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 간 한반도 문제가 긍정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왕 부장에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 부장의 단독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왕 부장은 20일에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오찬을 할 계획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