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에 대해 "군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17일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방부가 실제 이행 작업에 착수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해당 당국자는 군통수권자 지시 이행 작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축소 지시 이행 착수를 밝힌 만큼 전날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와 관련한 조정 논의를 한국 군 당국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폭 축소 지시가 미국 국방부와 사전 논의 없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초기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답변만 했지만, 단 몇 시간 만에 변경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정부 부처가 특정 사안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가 금세 변경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백악관에 문의하라는 국방부의 초기 입장은 사전 논의가 충분치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행정부 내부의 엇박자를 시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국방부가 당황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가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수립된 대북정책의 일환으로 제시됐다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판단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됐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셜미디어에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국방장관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이란 전쟁에 협조해주지 않았다는 식의 불만을 함께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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