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지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8일 화요일 KBC 뉴스와이드 시작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결정됐습니다. 김민석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당내 통합과 국정 동력 강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당대회 결과와 향후 민주당 행보를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이사: 네 안녕하십니까?
△ 신민지 앵커: 이번 전당대회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총평을 해 주십시오.
▲ 오승용 이사: 확실한 승자와 패자를 가리지 못했던 전당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형식적으로 본다면 김민석 후보가 당선이 됐고 정청래 후보가 연임에 실패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만 당선된 김민석 후보도 이기긴 했지만 진짜 이기지 못했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왜 그런가 하면 김민석 후보는 결국 선호투표제까지 가는 과정을 통해서 어렵게 승자가 됐고, 당 내에서 본인의 어떤 친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자원이 없는 체제에서 정청래 후보의 46%에 달하는 강력한 권리당원 지지력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 앞으로 본인의 선택지가 김기현의 길과 그리고 정동영의 길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겁니다.
김기현의 길은 결국 윤석열 체제 하에서 대통령의 아바타의 길을 걸어서 대통령의 지지율과 같이 침몰해 가는 길일 수 있는 것이고, 반면에 그것이 싫어서 차별화를 했을 경우 필연적으로 또 다른 당청 간의 미묘한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길들이 남아 있다라는 겁니다. 본인의 독자적인 정치적인 자원이 없는 정치인, 즉 자기 정치의 기반이 없는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 전당대회였다라는 거고, 반면에 정청래 후보는 비록 전대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46%에 달하는 확실한 본인의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 어느 정치 세력도 이 비토 파워를 무시하고 의사결정, 정책 결정을 할 수 없다는 거고, 당장 최민희 수석 최고위원 당선자의 경우는 세법 개정에 대해서 김민석 당 대표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고 있다라는 겁니다. 아마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당내 갈등이 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는 그런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거고요.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김민석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됨으로써 강력한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는 성과일 수 있겠지만 이번 지지율 하락세에서 보여지듯이 당 밖의 어떤 비민주당 지원 세력은 갈수록 형해화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했던 과정이라는 것이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과연 국정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지 많은 숙제를 남겨주었던 그런 것이었고 유일한 승자를 찾는다면 호남이었다.
결국 민주당 내에서 앞으로 전당대회를 비롯해서 대선 후보 결정까지 주요한 어떤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호남이 주도권을 쥐고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않으면 당선이 어렵고 호남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당내 권력을 장악하기 어렵다라는 것을 이번 전대를 통해서 확실하게 보여줬다라는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승자는 호남이었다라고 봅니다.
△ 신민지 앵커: 네 방금도 말씀하셨지만 잠깐 정리를 해 보자면요.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선호투표제가 적용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김민석 대표가 54.08%로 당선이 됐는데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앞섰잖아요? 반면 대의원 투표에서는 김민석 대표가 앞섰는데, 이런 차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걸까요?
▲ 오승용 이사: 이번 전당대회에서 도입됐던 당 대의원들과 당원 간의 표 가치 차이를 없앤 이런 제도적 개선의 효과는 어떻게 보면 크게 나타난 측면이 있고. 또 어떻게 보면 본질적인 승패를 가르는 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당대회에서는 이런 대의원의 표 가치를 권리당원과 1대 1로 맞춘 것보다도 특정 지역 즉 호남 효과가 오히려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런 당초 예상했던 정청래 후보의 어떤 선전 우세를 점치는 예측이 틀릴 수밖에 없었던 게, 결국은 특정 지역에서 전폭 몰표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예측이 틀리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결국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초로 도입됐던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 가치 동질화는 크게 당락을 가르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고 오히려 호남 지역 특정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지지 여부가 당락을 갈랐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신민지 앵커: 최고위원에는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의원이 선출이 됐습니다. 선거 막판까지 후보 간 연대 그리고 세력전이 정말 치열했는데 이른바 친청계 3명 그리고 친명계 2명으로 이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진 거잖아요.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승용 이사: 우선 김용 후보가 탈락한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대의원 투표는 약 1만 7천 명 정도 대의원들이 80% 정도 투표에 참여했어요. 압도적으로 지역위원장이 친명계가 많기 때문에 김용 후보가 5위에 가지 않겠는가 했고 또 그 5위를 만들기 위해서 2명의 친명계 후보들을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를 사퇴시키는 그런 결정까지 했다라는 거죠. 그런데 결과적으로 김용 후보가 탈락했는데 이건 이제 산수에 취약한 전략적 오판이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대의원 투표가 전체 권리당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1.5%p를 넘지 않는 비율이라는 겁니다. 거기서의 목표와 또 여론조사 30%의 경우 두 후보가 사퇴를 하게 되면 기존에 두 후보가 받았던 지지율을 빼고 다시 계산을 해서 실제 차이가 오히려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더 커진다는 그런 특징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계산을 못하고 임미애 후보 등을 사퇴시킴으로써 오히려 그 표 차이를 크게 했던 것 즉 산수에 취약해서 결국은 전략적으로 오판했던 부분들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측면들이 있다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지적할 부분들은 당선자 발표 이후에 제가 주목해서 봤던 장면은 최민희 후보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됐는데 맨 가장자리에 서 있었고요. 만세를 부르는 곳에서 박선원 후보와 유일하게 손도 마주 잡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세리머니가 끝난 이후 페이스북에 정청래 때문에 본인이 됐고 앞으로 정청래와 같이 가겠다는 메시지를 썼지만 의례적으로 당대표 당선자 김민석에 대한 언급은 단 한 글자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 전체적으로 본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사무총장 그리고 원내대표가 들어오는 지도부 구성에서 6 대 3으로 친명계가 유리한 구조이기는 하지만, 그 3이 강력하게 똘똘 뭉쳐서 비토를 했을 경우 이게 원만하게 또는 쉽게 당내 의사결정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인했듯이 당내의 어떤 의사결정에서는 그래도 친명계의 우세가 확인됐지만 당 밖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정청래 계열에 대한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부분들이 이러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그리고 앞으로 당 운영에 있어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신민지 앵커: 이제 앞으로 김민석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게 될 텐데 어떤 인물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 오승용 이사: 이미 선거 과정에서 청년 최고위원 도입이 무산되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을 경선으로 임명하겠다 지명하겠다 이런 약속을 했기 때문에 2명 중에 1명은 청년 최고위원을 지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을 누구를 임명할 것인가인데 탕평책 즉 친청계를 포용하는 탕평책의 일환으로서 친청계 최고위원을 지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지도부 의사결정 구도가 현 6 대 3에서 5 대 4로 오히려 더 어려움에 직면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고요. 노동계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요구들이 있어서 그 부분을 반영하든지 아니면 이른바 뉴이재명을 대표하는 개헌 드라이브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인사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들어올 두 가지 가능성 중에 하나가 가장 현재로서는 선택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 신민지 앵커: 네 그럼 이제 전당대회 이후를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5주 연속 하락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을 했는데요. 새 지도부의 역할이 중대해 보입니다. 김민석 대표가 앞으로 어떠한 당정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요?
▲ 오승용 이사: 우선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8월 3주 차에 전체 긍정 평가가 44%, 부정이 46% 이제 갤럽 조사에서는 최초로 데드크로스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고요. 보수야 당연히 그렇겠고 주목해서 봐야 될 부분은 이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43%, 부정이 45%로 중도층마저도 데드크로스가 일어났다는 겁니다. 이것이 이제 8월 3주 차에 중도층 72% 긍정과 19%의 부정과 비교했을 때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는 거고. 결국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당 밖에 비민주당 지지층이 극도로 줄어들고 있다라는 신호로 읽혀야 된다라는 거죠. 그러면 앞으로 국정 수행에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라는 거고 그렇다면 이제 김민석 친정 체계를 구축을 했기 때문에 당이 원활하게 신속하게 이재명 정부의 어떤 정책들, 부동산이라든지 세제 개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되는데 정작 지도부의 면면을 뜯어보면 엄밀한 의미에서의 찐명 최고위원도 꼽기가 어렵다라는 겁니다.
박선원 최고위원 당선자의 경우는 친명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송영길계로 분류가 되는 인사이고 김민석 대표가 아니고서는 실제 당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없다는 겁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당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될 경우 김민석 대표의 자율성의 공간들은 열리는데 그걸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지 김민석 대표의 선택지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두 가지 길이 있을 수 있다. 김기현의 길과 정동영의 길이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은 결국 정동영의 길로 흐르는 선택을 할 개연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 신민지 앵커: 한편으로 이재명 대통령도 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서 민주당이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내일 김민석 대표 그리고 정청래, 송영길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만찬을 함께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메시지에 담긴 의미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오승용 이사: 당연히 대통령 입장에서도 전당대회 과정이 전쟁 상황이라는 표현들이 나올 정도로 심리적 분당 상황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아주 격화된 경쟁 구도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걸 갈등을 좀 봉합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를 냈고 이런 만찬 초대까지 이루어졌다라고 보여지는데 그런데 약간 좀 시기적으로 좀 늦은 측면들이 있다. 전당대회에서 여러 가지 갈등 상황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걸 좀 쿨다운 시킬 수 있는 메시지가 나왔어야 되는데 사실상 다 끝난 즉 수도권까지 다 개표해서 사실상 김민석 후보의 당선이 거의 9할 정도 결정된 상황에 이 메시지가 나왔기 때문에 아마 정청래 후보를 지지했던 당원들은 이걸 통합 메시지로 읽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사실은 정청래 후보 지지층들이 많이 몰려 있는 딴지게시판 등을 살펴봤는데 역시나 그 게시판의 분위기들도 제가 방금 지적했던 그런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간 타이밍상 조금 늦은 측면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이제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두 가지 어떤 처방책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앞서 얘기했듯이 최고위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당직에 있어서 정청래 후보를 지지했던 이른바 친명 당내 인사들을 발탁해서 탕평 인사를 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을 거고요. 그리고 이제 조만간 개각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정부 각료에도 가능하면 이런 당내 탕평 인사가 발탁된다면 이런 부분들을 조금 완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당내 모든 갈등은 공천을 둘러싼 어떤 의구심과 불안감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그래서 전당대회에 올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공천과 관련된 원칙을 선제적으로 천명하는 것도 이런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저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민지 앵커: 이제 또 김 대표가 호남권 유세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내세우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이런 약속들이 실제로 당 차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 할지, 또 호남은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할까요?
▲ 오승용 이사: 김민석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을 대표로 만들어준 지역이 호남이기 때문에 호남 의존성과 호남의 중요성은 다른 어느 당 대표보다도 높을 수밖에 없다. 본인이 당대표로서의 어떤 정통성의 기반인 호남에 있는 이 앞으로 어떤 본인의 당 대표로서의 권위와 영향력도 결국 호남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별시당위원장이 안도걸 의원이 선출이 됐는데 아마 이런 측면에서 특별시당과 전라북도당 그리고 김민석 당대표 체제를 연결하는 저는 어떤 협의 채널들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 정청래 대표 시절에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었지만 사실은 그건 그냥 조직위원회를 만든 수준이었지 실제 효과는 실효성 있는 대안들 또는 변화들은 전혀 없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내에서 반도체 건설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현안들, 전북 지역에도 약속했던 현안들을 실천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당, 그리고 시당과 도당이 참여하는 특별 조직들을 구성해서 호남의 현안들을 챙기면서 호남인과 소통하는 그런 노력들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신민지 앵커: 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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