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3%↓…예상 밖 하락

    작성 : 2026-07-15 23:00:02 수정 : 2026-07-16 09:06:57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주유소 간판[연합뉴스]

    지난달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미국의 도매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작년 8월(-0.2%)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낙폭은 작년 4월(-0.3%) 이후 가장 컸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보합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5.5%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5.1% 각각 올랐습니다.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에너지와 식품 가격만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7% 각각 상승했습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지난달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유가가 급락한 게 생산자물가 압력을 약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1.4% 하락해 지난 2022년 7월(-1.9%)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6.4% 하락한 게 재화 가격 하락의 주된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12.0% 떨어진 게 재화 가격 하락의 약 3분의 2에 기여했다고 노동통계국은 설명했습니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지난 5월 전월 대비 0.1% 하락한 데 이어 6월 들어서는 0.2% 상승했습니다.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받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trade) 서비스 가격이 0.4% 오른 게 서비스 가격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6월 들어 연료 및 윤활유 소매업 관련 마진이 13.0% 급등했다고 노동통계국은 설명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이란 전쟁 중단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6월 생산자 물가가 상승세를 멈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산자물가 대표지수는 전문가 예상을 깨고 하락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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